조글로로고
"한국어 듣기만 해도 좋아요" 한글 배우는 한족 청소년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월11일 09시33분    조회:14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 옌볜과학기술대가 주최한 제10회 한족 학생 한글 글짓기 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이
6일 서울 서초구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옌볜과기대 '한글 글짓기대회' 수상자들 방한

   “조선어(한글)가 왠지 노랫가락처럼 듣기 좋았어요.”

    “조선어(한글)가 왠지 노랫가락처럼 듣기 좋았어요.”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훈춘제5중학교에 다니는 하오위신 양(15)은 한족 출신 중학생이다. 9년째 한글 공부를 하고 있다는 하오양은 지난해 10월 옌볜과학기술대가 주최한 한족 학생 한글 글짓기 대회에서 은상을 받았다. 하오양을 비롯해 이 대회 수상자 15명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일정으로 옌볜과기대와 평양과기대를 후원하는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하오양은 한글 드라마 마니아인 어머니의 권유로 조선족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틈틈이 익힌 한국어 솜씨가 큰 힘이 됐다고 했다. 하오양이 상을 받은 글의 주제는 ‘여행’. “누구나 인생이란 긴 여행에서 잠시 옆길로 새는 일이 있잖아요. 언젠가 원래 자신의 길을 다시 찾아 걸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적었습니다.”

  지린성 조선족자치주 신동소학교에 다니는 쵸나잉 양(12)은 중국 동포 출신 어머니의 영향으로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사용했다. 어릴 적 외할머니와 시골집에 살았던 기억을 되살려 ‘시골’을 주제로 글을 지었다. 쵸양은 “어머니가 너무 자랑스러워 했다”며 “다음번에도 한글 글짓기 대회에 꼭 참가하겠다”고 했다. 훈춘시 제1실험소학교에 다니는 리즈화 양(11)은 ‘가을’을 주제로 산문을 써 동상을 받았다. 가을 하늘을 가로질러 남쪽으로 날아가는 기러기떼를 소재 삼아 가을의 정취를 글로 담았다.

  옌볜과기대가 한족 학생을 대상으로 글짓기 대회를 처음 마련한 것은 2005년이다. 한국어과 교수들은 조선족자치주에 사는 한족이 유달리 한국어에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알고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대회를 열었다. 해마다 대회에는 300명 가까운 이 지역 초·중·고교 및 대학생이 참여한다. 민자 옌볜과기대 한국어과 교수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늘어나면서 한국어는 제2외국어로 여전히 인기가 높다”며 “수상자 가운데 한국어를 전공하거나 한국 기업에 취업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한국경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김준일 락앤락 회장, 사재 20억 들여 아시아발전재단 세운다 내일 창립 기념식 열고 공식 출범 저개발국 의료 봉사, 장학금 지원도 김준일(64·사진) 락앤락 회장이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중국 동포 학생과 아시아권 문화 교류를 지원할 재단을 세운다. 김 회장이 이끄는 ‘아시아발전재단’은 오는 31일 ...
  • 2016-03-30
  • 연길시에서 3월부터 매달 마지막주 화요일(법정공휴일외)에 이 시 인력자원및사회보장국 1층에서 대학졸업생초빙활동을 개최한다. 23일, 연길시인력자원및사회보장국에서 료해한데 의하면 대학졸업생취업사업제도를 일층 보완하고 연길시의 여러 기업과 단위들의 인재수요를 제때에 만족시키기 위해 이 국에서는 3월부터 시...
  • 2016-03-29
  • "조선족 기피현상 그만" 세계시민학교 2곳 지정 '다문화 학생 비율 30%~40%' 대동초·영일초 선정 서울시교육청이 인근 주민의 기피현상으로 인해 학생 수가 급감한 한국계중국인(조선족) 밀집지역 초등학교 살리기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영등포구, 구로구 등 서남권 초등학교 2곳을 '문화소통세계시민양...
  • 2016-03-28
  • [읽기 혁명(Reading is Power)] [4] 전문가들 "뇌 신경망 형성 끝나… 그 전에 습관 키워줘야"   이세돌 9단과 대결한 알파고의 '인공지능(AI)' 학습 방식 '딥 러닝(deep learning)'은 인간 뇌의 신경망을 본떠 만들었다. 알파고가 수십만장의 바둑 기보를 시각 정보로 저장해 놨다가 승률이 높...
  • 2016-03-28
  • 학부생 조학금 주인공들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 박걸 회장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중앙민족대학교를 찾았다. 중앙민족대학교 황태암 교장(우)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박걸 회장(좌) 3월26일 오후5시, 중앙민족대학교 문화교수청사에서2016년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박걸장학금” 발급 행사가 있었다.  중앙...
  • 2016-03-28
  • [북경=신화통신] 23일,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부부장 탕도는 지난해 우리 나라는 류학인원 귀국봉사사업에서 새로운 진전을 가져왔으며 2015년말까지 우리 나라 귀국류학생수가 총 221만 8600명으로 그중 2015년에 귀국한 류학생수가 40만 9100명에 달했다고 소개하면서 올해에도 중앙의 요구에 따라 계속 류학인재유치강도를...
  • 2016-03-25
  •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재외동포재단은 중국 조선족 학교 교사를 국내로 초청해 민족 교육 역량을 키우기 위한 연수를 받도록 한다. 오는 7월 13∼27일 열리는 연수에서는 조선족 유치원 및 초·중·고교 조선어 교사 100명과 무용 교사 30명을 대상으로 특강·실습·체험·간담...
  • 2016-03-25
  •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로]친권보다 아이 인권 중시하는 선진국 “엄마가 살찐다고 안 된다고 했지!”…“아주머니, 경찰입니다.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왔는데 신분증 보여주시죠.” 남편의 미국 연수로 뉴욕에 살던 김모 씨(39·여)는 지난해 말 마트에서 장을 보다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 2016-03-24
  • 전 성 2위, 소수민족자치주 1위 21일, 중국의 제3측 교육평가기구인 애리슨중국교우회넷이 “2016중국대학평가연구보고”를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2016년 중국 100강 최우수대학도시를 공포한 가운데 연변대학을 보유하고있는 연변이 순위의 52위를 차지했다. 이번 순위에서 우리 주는 길림성의 2위, 동북의 5위를...
  • 2016-03-24
  • [머니투데이 윤준호 기자] [외국인 유학생 10만명 시대, 한국 학생과 마찰↑…매년 2000명 중도 귀국, 컨트롤타워 필요하단 지적 잇따라]   #1 서울 한 사립대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 온모씨(27·여). 한국에 온 지 1년이 넘었지만 그간 학과 수업은 물론, 교내 행사에도 쉽게 끼지 못했다. 이제껏 말...
  • 2016-03-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